지난달 아키바 만다라케 콤플렉스에서 지름신 강림 후 텅 빈 지갑을 보며 현타 오신 분들 많을 겁니다. 혹은 메르카리나 일옥에서 중고 피규어 검색하다가 도대체 이 등급이 뭔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도 있을 거고요.

“이게 A급이 맞나?”, “사진이랑 다르면 어쩌지?" 같은 불안감에 결국 신품만 고집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죠. 2026년 현재, 제가 12년 직구 경력으로 쌓은 꿀팁과 함께 만다라케, 스루가야 중고 피규어 등급표를 완전히 해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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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가이드의 모든 가격 정보는 2026-07-16 기준 환율 (100엔 = 919원, 1달러 = 1490원)을 바탕으로 단순 계산되었습니다. 실제 구매 시점의 실시간 환율 및 관세율에 따라 최종 결제 금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만다라케/스루가야 중고 피규어 등급표 상세 분석

일본 중고 피규어 시장의 양대 산맥인 만다라케(Mandarake)와 스루가야(Surugaya)는 각기 다른 등급표를 사용합니다. 이 등급을 정확히 이해해야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이고 득템할 수 있어요.

만다라케(Mandarake) 등급표 이해하기

만다라케는 비교적 상세한 등급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개별 상품별 상세 사진텍스트 설명이 강점입니다. 보통 다음 세분화된 등급을 사용해요.


등급상태 설명 (켄지 해석)주요 특징
S (미개봉/신품급)박스까지 완벽한 새 상품. 미개봉.선물용으로도 손색없음. 가격은 신품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을 때가 많음.
A (개봉/상태 양호)박스 개봉품이지만 피규어 본체는 거의 신품과 동일한 상태.가장 흔하고 가성비 좋은 등급. 약간의 박스 손상은 있을 수 있음.
B (개봉/일반 중고)사용감이나 미세한 스크래치, 도색 미스 등이 있을 수 있는 일반 중고품.가격이 확 내려가는 구간. 민감하지 않다면 득템 가능.
C (개봉/하자품)명확한 파손, 도색 까짐, 결품(부속품 누락) 등이 있는 하자품.가격이 매우 저렴. DIY 수리 또는 부품용으로 적합.
D (심각한 하자)주요 부품 파손, 대형 도색 까짐, 심각한 오염 등 복구 어려운 수준.거의 폐기 직전. 부품용이 아니라면 비추천.

켄지의 팁: 만다라케는 보통 “피규어 본체"와 “박스 상태"를 분리해서 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어, “피규어 본체 A, 박스 B” 이런 식이죠. 본체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박스에 민감하다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S 등급이 아니라면 작은 스크래치나 도색 미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편해요.

스루가야(Surugaya) 등급표 이해하기

스루가야는 만다라케보다 등급 체계가 간결하고, 개별 상품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품목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가격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죠. 등급은 보통 다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등급상태 설명 (켄지 해석)주요 특징
A (미개봉/상태 양호)미개봉 또는 개봉 후 거의 사용하지 않은 신품급.만다라케의 S 또는 높은 A 등급과 유사.
B (개봉/일반 중고)사용감 있는 일반 중고품. 미세한 스크래치나 박스 손상 있을 수 있음.스루가야에서 가장 많은 등급. 복불복이 심함.
C (개봉/하자품)명확한 파손, 도색 까짐, 결품 등이 있는 하자품.만다라케의 C, D 등급과 유사. 상세 설명 필수 확인.

켄지의 팁: 스루가야는 사진이 없는 대신 텍스트 설명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개봉품(開封済み)”, “상자 손상(箱傷み)”, “부속품 결품(付属品欠品)” 같은 키워드를 일본어로 직접 검색해서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스루가야의 B 등급은 만다라케의 B보다 더 광범위한 상태를 포함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켄지 경험상 스루가야에서 박스 상태까지 완벽한 A 등급을 기대하는 건 좀 어렵습니다.

등급별 피규어 상태 비교 및 현명한 선택

이제 각 등급이 실제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떤 등급을 선택해야 현명한 소비가 되는지 알려드릴게요.

만다라케 등급, 실전에서 이렇게 느껴라!

  • S 등급: “새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격도 신품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수준이죠. 소장 가치가 높거나 완벽한 상태를 원한다면 S가 답입니다.
  • A 등급: “개봉된 새 상품” 정도로 이해하세요. 박스 씰만 뜯긴 경우가 많고, 피규어 본체는 먼지 한 톨 없는 수준인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가끔 아주 미세한 도색 미스(공정상 발생)가 있을 수 있는데, 만다라케는 이걸 명확히 표시해 주는 편이라 믿을 수 있습니다.
  • B 등급: “진정한 중고”의 시작입니다. 관절이 헐렁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작은 스크래치, 미세한 먼지 등이 있을 수 있어요. 박스도 모서리가 닳았거나 찌그러진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이 확 저렴해지기 때문에 전시용으로만 쓸 생각이라면 B 등급에서 득템할 기회가 많습니다.
  • C, D 등급: “부품용” 또는 “도색 연습용”으로 생각하세요. 파손된 부분이 명확하고, 결품도 흔합니다. 하지만 특정 부품만 필요하거나, 직접 수리하고 도색할 능력이 있다면 C, D 등급에서 상상 초월하는 가격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스루가야 등급, 복불복을 피하는 법!

스루가야는 워낙 방대한 물량을 취급하기 때문에 등급이 만다라케보다 덜 세분화되어 있고, 검수도 만다라케만큼 꼼꼼하지 않다는 평이 있습니다.

  • A 등급: 스루가야의 A는 만다라케의 S~A 정도를 커버합니다.

“미개봉(未開封)“이라는 문구가 확실히 붙어있다면 안심할 수 있지만, 그냥 “A"라고만 되어 있다면 개봉품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세요. 박스 손상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박스 상태에 민감하다면 스루가야 A 등급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 B 등급: 스루가야 득템의 핵심이자 함정입니다. 만다라케의 A 하위~B를 아우르는 등급으로, 상태가 천차만별입니다. 정말 괜찮은 피규어를 싸게 건질 수도 있지만, 예상보다 심한 박스 손상이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잘한 하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정말 매력적일 때만 도전하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 C 등급: 만다라케와 마찬가지로 하자가 명확합니다. 스루가야는 C 등급 제품의 상세 설명을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부품 결품, 파손, 심한 도색 벗겨짐 등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켄지의 현명한 중고 피규어 선택 가이드

  1. 완벽주의자 & 소장용: 만다라케 S 또는 A 등급. 가격이 비싸도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2. 가성비 & 전시용: 만다라케 A~B 등급. 미세한 하자는 용납 가능하고, 본체 상태만 좋으면 된다면 이 등급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루가야의 A 등급도 괜찮지만, 박스 손상 여부는 감수해야 합니다.
  3. 총알 부족 & 도전 정신: 스루가야 B 등급.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복불복이 심합니다. 꼼꼼한 텍스트 확인은 필수!
  4. 부품 수집 & 수리 가능자: 만다라케/스루가야 C, D 등급.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부품을 얻거나, 직접 수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만다라케 등급 확인 팁은 만다라케 중고 피규어 등급 확인 팁 글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중고 피규어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등급표를 이해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실제 구매 시에는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확인해야 합니다.

1. 상세 사진 꼼꼼히 확인하기 (만다라케 필수, 스루가야는 아쉽지만 생략)

  • 다각도 사진: 피규어의 앞, 뒤, 옆면은 물론이고, 베이스, 부속품까지 모든 각도를 확인하세요.
  • 확대 사진: 도색 미스, 스크래치,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대해서 봐야 합니다. 특히 머리카락 끝, 옷 주름, 관절 부위 등은 놓치기 쉽습니다.
  • 박스 사진: 박스 상태에 민감하다면 박스 모서리, 스크래치, 찌그러짐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상품 설명 텍스트 번역기로 돌려보기 (필수!)

일본어를 모른다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구글 번역기나 파파고를 이용해서라도 텍스트 설명을 꼼꼼히 읽으세요.

  • 중요 키워드:
  • 未開封(미개봉): 말 그대로 개봉하지 않은 새 상품.
  • 開封済み(개봉품): 개봉된 상품. 대부분의 중고 피규어가 이에 해당합니다.
  • 箱傷み(상자 손상): 박스에 손상이 있다는 뜻. 작은 긁힘부터 찌그러짐까지 다양합니다.
  • パーツ欠品(부품 결품): 특정 부품이 누락되었다는 뜻. 가장 치명적인 하자 중 하나입니다.
  • 破損(파손): 피규어 본체에 파손이 있다는 뜻.
  • 塗装剥げ(도색 벗겨짐): 도색이 벗겨진 부분이 있다는 뜻.
  • 微細な傷(미세한 상처): 작은 스크래치.
  • 経年劣化(경년 열화): 시간 경과에 따른 변색이나 재질 변화. 오래된 피규어에 흔합니다.

3. 부속품(파츠) 누락 여부 확인

피규어는 본체 외에도 여러 부속품(교체 얼굴, 손 파츠, 무기, 소품 등)이 많습니다. 상품 설명에 ‘결품’ 언급이 없더라도, 사진을 통해 모든 부속품이 온전히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넨도로이드나 가동 피규어는 작은 파츠가 많아 누락되기 쉽습니다.

4. 정품 여부 확인

중고 시장에는 가품(짝퉁)도 간혹 섞여 있습니다. 특히 인기 캐릭터의 넨도로이드나 고가 스케일 피규어는 주의해야 합니다. 박스 로고, 제조사 스티커, 마감 상태 등을 유심히 보고, 너무 싸다면 일단 의심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정품 넨도로이드 구별법은 정품 넨도로이드 구별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5. 가격 비교 및 관세 계산 (2026년 기준)

중고라고 무조건 싼 건 아닙니다. 국내샵 신품 가격과 비교해보고, 직구 시 발생하는 배송비와 관세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현재 환율: 100엔 = 919.1원, 1달러 = 1490.5원 (2026년 7월 16일 기준)
  • 관세 기준: 물품가 150달러(약 223,575원) 초과 시 관부가세 약 18.8% (관세 8% + 부가세 10%)가 부과됩니다. 일본 현지 구매가(엔화)를 달러로 환산하여 계산해야 합니다.

켄지가 직접 인기 피규어를 기준으로 국내샵과 직구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2026년 7월 기준)


피규어 상품명일본 중고가 (엔화)직구 예상 총액 (원화)국내샵 평균가 (원화)추천 루트 & 절약 금액
넨도로이드 2367호 프리렌 (A급)5,500엔약 66,000원84,000원해외 직구 (18,000원 절약)
1/7 메구밍 바니걸 Ver. (B급)18,000엔약 206,000원340,000원해외 직구 (134,000원 절약)
1/7 시로 슈로대 Ver. (A급)26,000엔약 330,000원380,000원해외 직구 (50,000원 절약)

켄지의 팁: 위 표는 배대지 배송비(넨도 0.5kg 기준 약 1.5만원, 스케일 1.5kg 기준 약 2.1만원)와 관세를 포함한 예상 금액입니다. 특히 고가 피규어는 중고 직구 시 관세가 붙더라도 국내샵 신품보다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150달러 언더 피규어는 무조건 직구가 유리합니다. 더 자세한 관세 정보는 피규어 직구 관세 150달러 기준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켄지의 중고 피규어 구매 노하우: 이것만은 꼭 알아둬!

12년 동안 수많은 중고 피규어를 들이고 보내면서 터득한 저만의 팁을 공유합니다.

  • 중고 피규어의 최고 장점은 “단종품” 구매 가능성: 신품으로는 구할 수 없는 레어템을 중고 시장에서 발견할 때의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서 중고를 사는 게 아니라, 구할 수 없는 것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 박스 상태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특히 스루가야): 피규어는 전시하는 순간 박스는 창고행입니다.

피규어 본체 상태가 중요하지 박스 상태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편합니다. 스루가야에서 박스 손상 때문에 B 등급으로 떨어진 피규어가 본체는 완벽한 경우가 꽤 많습니다.

  • 급하게 구매하지 마라: 중고 피규어는 매물이 계속 올라옵니다.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다면 일단 찜해두고, 며칠간 더 좋은 조건의 매물이 나오는지 지켜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만다라케나 스루가야는 주기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니, 이때를 노리는 것도 좋습니다.
  • 배대지 선택도 신중하게: 중고 피규어는 이미 한 번 포장을 뜯은 상태이거나, 포장이 미흡할 수 있습니다.

꼼꼼한 재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대지를 선택하는 것이 파손 위험을 줄이는 길입니다.

켄지의 마무리

만다라케와 스루가야 중고 피규어 등급표, 이제 좀 감이 잡히시나요? 단순히 가격이 싸다고 덜컥 구매하기보다는, 각 매장의 등급 시스템과 나열된 텍스트 설명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켄지 경험상 조금만 노력하면 신품가 대비 20~50% 저렴하게, 심지어 단종 레어템까지 득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본 중고 피규어 시장입니다.

앞으로도 후회 없는 덕질을 위해 켄지가 더 많은 꿀팁 들고 올 테니, 꾸준히 지켜봐 주세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로 남기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속 시원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